주택연금 수령금액 (2025)

은퇴 후 소득이 줄어들고 생활비가 걱정되는 고령층에게 집을 담보로 일정 금액을 매달 수령할 수 있는 제도가 바로 주택연금입니다. 특히 서울 등 집값은 높지만 현금이 부족한 분들에게 매우 실질적인 대안이 되며,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보장해줍니다.

이번 글에서는 주택연금 수령금액을 중심으로, 신청 대상자, 신청 방법, 계산 방식, 유의할 점까지 자세하게 안내해드리겠습니다.

1. 주택연금이란?

주택연금은 보유하고 있는 주택을 담보로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맡기고, 평생 또는 일정 기간 동안 매달 연금을 수령하는 제도입니다. 주택을 소유하고 있지만 현금 흐름이 부족한 고령자에게 안정적인 생활비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연금 수령자는 계속 그 집에 거주할 수 있으며, 사망 이후에는 자녀 등 상속인이 주택을 처분하거나 연금 수령액을 상환하여 정산하게 됩니다.

연금 방식에는 종신형과 확정형, 그리고 초기목돈 수령이 가능한 일시인출형 등 다양한 형태가 있어, 본인의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2. 주택연금 신청 대상자

주택연금은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에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우선 신청 연령은 2024년부터 만 55세 이상으로 완화되었으며, 종신형 주택연금을 신청하려면 만 60세 이상이어야 합니다.

신청자의 배우자가 있는 경우에는 부부 중 한 명만 해당 연령을 충족해도 신청이 가능하나, 두 사람 모두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담보로 제공하는 주택의 시세가 12억 원 이하이어야 하며, 1주택자이거나 2주택자라 하더라도 3년 이내 1주택을 처분할 예정이라면 신청이 가능합니다.

중요한 점은 실제로 해당 주택에 거주 중이거나 1개월 이내에 입주할 예정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택연금은 단순히 자산 소유만으로는 신청할 수 없고, 실거주 요건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3. 주택연금 신청 방법

주택연금을 신청하려면 먼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고객센터(1688-8114)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상담을 예약해야 합니다. 상담은 전화나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신청 자격 여부와 예상 수령금액, 연금 형태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후 신청자가 직접 지점이나 위탁기관을 방문해 서류를 제출하고, 주택 감정평가 및 계약 체결을 진행합니다. 이때는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등기부등본, 건축물대장, 인감증명서 등 다양한 서류가 필요하므로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평가 후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연금 계약을 체결하면, 설정된 일정에 따라 월 단위로 주택연금 수령금액이 지급됩니다. 수령금은 지정 계좌로 입금되며, 신청일로부터 평균 1~2개월 이내에 첫 수령이 시작됩니다.

4. 주택연금 수령금액 계산 방법

주택연금 수령금액은 연령, 주택 가격, 연금 수령 방식, 대출 여부 등 여러 요소에 따라 달라집니다. 우선 주택 가격이 높을수록, 나이가 많을수록 월 수령금이 커지는데, 이는 연금 수령 기간이 짧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연금 방식에 따라도 수령금액이 차이 나는데, 대표적으로는 종신형(평생 지급), 확정형(10년, 20년 등 기간 지정), 우대형 등이 있습니다. 특히 기초연금 수급자에게는 우대형 주택연금이 적용되어 일반형보다 월 수령금이 20~30% 더 많아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만 70세 부부가 시가 6억 원의 주택으로 주택연금을 신청했다면, 종신형 기준으로 월 약 110만 원 내외의 연금을 평생 수령할 수 있습니다. 만약 주택 가치가 3억 원이라면, 같은 조건에서도 약 60~70만 원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수령액은 한국주택금융공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주택연금 수령금액 계산기를 활용하면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상 수령금액을 직접 입력해보고, 수령방식별 차이도 시뮬레이션 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합니다.

5. 주택연금 신청 시 유의할 점

주택연금은 안정적인 제도이지만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우선 주택을 담보로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연금 수령 중에는 임대나 매매가 제한됩니다. 또한 연금을 받는 동안 주택의 소유권은 유지되지만, 사망 후에는 공사 측에서 주택을 매각하거나 상속인이 정산하는 방식으로 종료됩니다.

또한 중도 해지 시에는 수령한 금액을 전액 상환해야 할 수 있으며, 해지 시기와 해지 사유에 따라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연금 수령 중 실거주 요건을 위반하거나 세대원이 주택을 상속받은 후에도 무단 점유할 경우 계약이 해지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택연금은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실질 수령액의 구매력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일정 금액은 일시인출 방식으로 받아 투자 또는 비상금으로 사용하는 방식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주택연금은 자산은 있지만 소득이 부족한 고령층에게 든든한 노후 소득원이 될 수 있는 제도입니다. 특히 주택연금 수령금액은 신청자의 나이, 주택 시세, 수령방식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신청 전 꼼꼼한 시뮬레이션과 상담이 필요합니다.

가족과의 충분한 협의 후, 공사의 상담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여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설계해보시기 바랍니다. 노후에 집을 지키면서도 안정적인 생활비를 마련하고 싶다면, 주택연금은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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